마이클 버리 [게티 이미지]
마이클 버리 [게티 이미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월가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발행하는 뉴스레터의 구독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면서, 연간 최대 1억1300만달러(약 1653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28일 미국 금융전문 매체 머니와이즈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Substack)을 통해 발행 중인 ‘카산드라 언체인드(Cassandra Unchained)’가 출시 231일 만에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버리는 “카산드라 언체인드라는 새롭고 강렬한 모험을 시작한 지 아직 8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독특하고 정말 즐거운 공동체를 보며 놀라움과 겸손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버리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설립한 헤지펀드 ‘사이언 자산운용’을 폐쇄한 뒤 뉴스레터 발행에 나섰다. 그는 전문적인 자산운용은 각종 규제로 인해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어렵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의도와 다른 시장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뉴스레터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식시장 분석과 투자 아이디어를 주로 다루는 버리의 뉴스레터는 서브스택에서 빠르게 구독자를 늘리며 금융 분야 성장세 1위 채널로 떠올랐다. 현재 ‘카산드라 언체인드’는 서브스택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있다.

이 뉴스레터의 구독료는 월 39달러(연 379달러)이며 무료 구독도 가능하다. 머니와이즈는 30만명 전원이 연간 유료 구독자라고 가정할 경우, 플랫폼 수수료 등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약 1억1370만달러의 구독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유료 구독자 수는 일부이며, 수천억원대 수익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버리의 뉴스레터에는 수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채널에 부여되는 보라색 배지가 표시돼 있어 상당한 규모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구독자 12만명을 확보했던 지난해 12월 당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구독자의 5%만 유료 구독을 선택해도 연간 280만달러(약 4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사이언 자산운용이 운용 수수료로 벌어들일 수 있었던 연간 310만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 주식 투자 수익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뉴스레터 구독료는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수익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스트리트는 “한 번 쌓은 명성은 매달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이 된다”며 “유료 구독 전환율이 조금만 높아도 과거 펀드 운용 수수료에 맞먹는 수익을 낼 수 있고, 투자자 환매나 규제 부담에서도 자유롭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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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7581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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