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미국에서 대마초를 매일 피우는 사람이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약물남용·정신건강서비스국(SAMHSA)이 공개한 ‘2025 전국 약물사용·건강조사(NSDUH)’에서 지난해 12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대마초를 사용한 사람은 2140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으로 담배를 피운 사람은 1990만명, 술을 마신 사람은 1720만명이었다. 조사는 최근 30일 중 20일 이상 사용한 경우를 ‘매일 또는 거의 매일’로 정의했다. 술은 니코틴 전자담배에도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2021년과 비교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8%, 음주는 24% 줄었다. 대마초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은 21% 늘었다.
전체 사용자 수만 보면 술이 여전히 압도적이다. 최근 한 달 안에 술을 마셨다고 답한 12세 이상 미국인은 1억2910만명으로, 담배 4690만명과 대마초 4380만명, 니코틴 전자담배 293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술을 마신 1억2910만명 가운데 5680만명(44.0%)은 폭음 경험이 있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술을 마신 사람 중 매일 마시는 비율은 13%에 그치지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대마초를 쓴 사람 중에서는 40~50%가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다.
18~25세에서 대마초를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쓴다는 응답은 10~12%였고, 매일 술을 마신다는 응답은 3~5%, 매일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9.6%였다.
증가세가 가파른 쪽은 26세 이상이다. 30·40·50대 미국인 수백만 명이 대마초를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6만명 이상의 자기보고 응답을 토대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치 추세를 담았다. NSDUH는 연방정부가 1971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미국의 대표적 약물·정신건강 통계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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