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마포구와 특별신용보증 및 빅데이터 활용 협약…송파구와도 협력 추진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서울 골목상권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자치구·금융기관과 손잡고 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최항도)은 양천구와 마포구에서 특별신용보증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재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권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특별신용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통해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7일 양천구(구청장 이기재),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특별신용보증 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빅데이터 활용 업무협약’도 맺고 금융 지원과 데이터 기반 정책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별출연금은 양천구 1억원을 비롯해 우리은행 10억원, KB국민은행 5억원, 새마을금고 4억원, 카카오뱅크 2억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각각 1억원 등 총 24억원이다.
이를 재원으로 양천구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 300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마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다.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접수하거나, 대표전화로 상담을 예약한 뒤 서울신용보증재단 양천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빅데이터 활용 업무협약은 재단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양천구의 금융·상권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경제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천구는 지역별·업종별 상권 변화와 금융 이용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도 특별신용보증 규모를 415억원으로 확대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권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4일 마포구, 새마을금고·하나은행·카카오뱅크와 ‘지역경제 밀착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맺었다. 마포구와 재단은 ‘빅데이터 기반 지역상권 지원 협력 업무협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마포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배준성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이창환 마포구새마을금고 이사장협의회장, 유충선 하나은행 서부영업본부장, 김성수 카카오뱅크 여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마포구는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하나은행과 함께 312억5000만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02억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총 415억원 규모의 저금리 금융 지원이 가능해졌다.
특히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모바일 금융에 강점을 지닌 카카오뱅크가 새롭게 협약기관으로 참여했다. 하나은행도 추가 출연에 나서면서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과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포구 특별신용보증의 대출금리는 연 2.61~3.11% 수준이며, 업체당 융자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마포구는 금융 지원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 분석과 정책 개발에도 나선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유동인구와 업종별 현황, 점포 수, 임대료 등 상권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분석 결과에 따른 정책도 제안한다. 마포구는 이를 토대로 지역별 상권 변화와 소비 흐름을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앞으로 송파구와도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자치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침체한 지역 상권 살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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