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사학전공 대학생 등 45명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독립운동 사적 탐방

부산광복원정대 출정식이 29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광복원정대 출정식이 29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는 광복 제81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청년들이 중앙아시아 고려인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탐방하는 ‘2026 부산광복원정대’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정대 출정식에는 부산광복원정대원과 광복회 부산지부장, 독립운동역사관 건립추진위원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방문해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청년층의 보훈인식 확산과 시민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2024년 처음 시작된 ‘부산광복원정대’는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이번 원정대는 그동안 중국 중심 탐방지역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까지 넓혀, 고려인의 강제이주 역사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여정으로 준비했다.

시는 광복회 부산광역시 지부와 부산독립운동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추천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등 37명, 부산대·동아대·부경대 등 지역 대학 사학전공 대학생 8명을 선발해 45명 규모의 ‘부산광복원정대’를 구성했다.

원정대는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슈토베 일대를 찾아 고려인들이 강제이주의 아픔 속에서도 지켜낸 민족정체성과 독립운동의 흔적을 따라간다.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 고려일보 등 고려인 문화 보존 현장 ▷고려인협회, 카자흐스탄 중앙국립박물관 등 오늘날 고려인 사회와의 교류 현장 ▷우슈토베역, 바슈토베 언덕, 고려인 위령비, 고려인 추모공원 등 강제이주 첫 정착 현장 ▷고려인 역사박물관, 옛 토굴과 고려극장 터, K-파크 건립 현장 등에서 고려인 이주사와 독립 운동사를 체험한다.

전재수 시장은 “올해는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을 찾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은 물론, 고려인들이 보여준 강인한 의지와 공동체 정신까지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독립운동기념관 2027년 초 준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자랑스러운 부산 독립운동사를 후세에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