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 김기춘비서실장 거론 ‘종교탄압’ 내세우며 부당성 부각 ‘일부선 “檢 자충수”…수사 딜레마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종교 탄압’으로 규정하고 나서면서 검찰 수사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구원파 신도들이 유 전 회장을 겨냥한 세월호 수사에 정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순교’도 불사하겠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 씨와 장남 대균 씨 등 자녀들의 소환 조사가 모두 불발로 끝난 가운데 구원파까지 강력한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검찰은 그 입지가 더 곤혹스럽게 됐다. 더구나 구원파의 저항이 거세지고 오래 지속될수록 불리한 쪽은 검찰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이는 점도 검찰로선 부담이다.
유 전 회장의 검찰 소환 일자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구원파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까지 언급하며 ‘종교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자신들에게로 화살을 돌리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불공정한 수사이며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자신들은 유 전 회장을 보호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종교 탄압을 운운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법을 무시하는 태도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유 전 회장에 대한 수사와 종교 탄압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교 집단의 강력한 반발은 검찰로서도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세월호 사고와 유 전 회장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 비판적인 여론이 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고육지책으로 검찰은 이번 주말께 금수원에 진입해 유 전 회장을 직접 체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현 기자/src@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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