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와 협업빵, 3일만 5만개 판매
포장 속 문학전집 ‘책갈피’ 소유 인기
29CM·W컨셉, 북 액세서리 수요 급증
“제발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편의점에 책 열풍이 불고 있다. GS25에 출판사 ‘민음사’의 도서 표지 패키지를 입힌 빵이 출시되면서다.
GS25는 민음사와 협업해 지난 21일 빵 2종을 선보였다. 제품은 출시 이후 3일 만에 5만개가 팔렸다. 매출로는 약 1억5000만원 규모다. GS25 전체 빵 상품 가운데 매출 1·2위를 차지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GS25 자사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매장별 재고를 확인하는 글부터 제품을 구매한 뒤 랜덤으로 들어 있는 책갈피를 인증하는 게시물까지 잇따르고 있다.
인기의 배경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텍스트힙’과 ‘랜덤깡’ 요소가 결합한 점이 꼽힌다. 해당 상품에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시집 작품을 활용한 책갈피 20종이 랜덤으로 담겼다. 특히 책갈피는 올해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디자인을 활용했다. 텍스트힙은 책과 글을 읽는 행위 자체를 새롭고 힙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현상이다.
관련 아이템 열풍은 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도서전 방문, 교환독서, 야외독서 등 독서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상품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 29CM에서 최근 3개월간(5월 24일~8월 23일) 북 액세서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W컨셉에서도 최근 3개월간(6월 1일~8월 23일) 도서·북커버·북클립 등 책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제품뿐만 아니라 관련 행사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6만명이 다녀간 ‘서울 국제도서전’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를 방문한 관람객은 작년보다 1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도 텍스트힙 열풍에 올라탔다. 오는 29일부터는 군산회관 일대에서 ‘군산 북페어 2026’이, 내달 18일에는 강원 춘천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다. 박연수 기자
siu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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