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전량리콜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19일부터 교환에 들어간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이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실적에 일시적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일정시간후 신뢰회복과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전량리콜을 시작하는 등 선대응에 나서, 2010년 토요타가 자동차 품질문제를 부인했던 사례보다는 1982년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가 더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리콜이슈가 장기화 되는 만큼, 3분기 손실금액 1조2000억원 반영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7년 이후에는 실적회복이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선대응을 감안시 1982년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부문 실적개선세는 여전해 갤럭시노트7에 의한 실적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D램은 수급영향이 거의 없는데다 갤럭시노트7 리콜 이후 가격이 오히려 상승 전환을 기록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하락은 이미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가정하더라도 2017년은 D램 공급 부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기반해 상당수 증권사도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 삼성전자가 ‘연간매출 200조원ㆍ영업이익 30조원’ 시대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지난 12일 현재 30조5544억원으로, 갤럭시 노트7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달 11일(30조5806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매출액 평균 전망치는 205조5744억원으로 0.4%(7935억원) 줄었지만 200조원대가 유지됐다.
물론 전망치를 낸 24개 증권사 중 리콜 사태 이후 실적 전망을 조정하지 않은 증권사도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으로 확대된 뒤인 이달 12일 이후에도 30조원대의 전망치가 제시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30조7621억원을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도 31조3610억원으로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8조8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낮춰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불확실성은 크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송 연구원은 “일회성 분기이익 감소보다는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지 여부가 중요하다”라며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불분명하고 불확실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구체적인 실적 조정은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보고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더 나쁘게 흘러갈 경우 전망치가 30조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IBK투자증권은 애초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을 30조751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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