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오픈소스 모델 “둘 다 반드시 필요”

에퀴닉스 CEO “데이터·AI 통합 역할 하겠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캘로리이나주에서 열린 G20 혁신 장관급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캘로리이나주에서 열린 G20 혁신 장관급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할 때 마치 신입사원을 채용하듯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CEO는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드웨이’에서 개최한 ‘에퀴닉스 호라이즌’ 행사 기조연설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데어 폭스-마틴 에퀴닉스 CEO가 기업들이 AI 실험 단계와 실제 대규모 운영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야 하는지 묻자 “AI를 사내 시스템에 도입하는 것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과 같다”고 운을 뗐다.

신입사원이 입사하자마자 회사의 모든 중요 파일이나 사내 도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권한을 제한하는 것처럼 AI에도 명확한 접근 권한과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특히 미래의 AI가 단일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걸쳐 분산되는 ‘고도 분산형’ 구조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파편화된 네트워크 환경에서 AI의 무단 정보 유출을 막으려면 강력한 보안 통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대결 양상을 보이는 폐쇄형과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에 대해 “둘 다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신도 앤트로픽·오픈AI·퍼플렉시티·그록·뮤즈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최첨단 모델을 가능한 한 많이 활용해야 하지만, 동시에 데이터 통제권이나 보안·규제 등이 필요한 영역은 개방형 모델을 병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까지는 최첨단 개방형 모델이 없었으나 이제는 개방형 모델도 다양한 선도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황 CEO는 파편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산된 AI가 구동되는 미래에는 이들을 안전하게 묶어줄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에퀴닉스는 오픈소스 AI 플랫폼 스타트업인 투게더AI와 손잡고 기업용 분산형 추론 플랫폼 ‘에퀴닉스 인퍼런스 익스체인지’를 선보였다.

폭스-마틴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흩어져 있는 다양한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증권거래소처럼 분산된 데이터와 AI를 잇는 중립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에퀴닉스가 그 교차점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했다.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