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와 배우자의 당직 근무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유시민 작가가 용 후보자를 평가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 작가는 지난 2022년 TBS의 한 방송에 출연해 “젊은 정치인 중에 제일 좋아하는 의원은 용혜인 의원”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하는 내용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유도 있는데, 자기가 뭘 주장을 하면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 근거를 다 제시한다”며 “통계든 논리적 근거든 이론이든 간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주장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참 좋았다”며 “정치를 하려면 이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도 유 작가의 호평은 이어졌다.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용 후보자를 거론하며 “계속해서 국회에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 의원이 가장 좋은 것은 ‘청년 정치인이다’ 이런 걸 안 한다. 청년인데 어쩌라는 건가”라며 “‘나 나이 많은데’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덧붙였다.
또 “나이 많은 분들이 존경받을만한 행동을 하면 우러러본다”며 “용 의원은 청년다운 정치를 하고 그 점에 정말 좋다. 제가 처음 정치를 했을 때보다 훨씬 훌륭하더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상대방이 아무리 말이 안 되는 말을 하고 화를 낼 만한 말을 해도 따박따박 자기가 해야 할 말을 하고 정서적으로 흥분하지 않는 걸 보면서 제가 45살 때보다 훌륭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끝으로 “아쉬운 건 당이 작아서 잘 못 큰다는 것이다. 기왕 하는 거 큰 당에서 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보다 훨씬 훌륭한 자질과 능력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문제와 배우자의 기본소득당 당직 근무 등을 놓고 여권 일각과 여성계 등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받고 있다.
용 후보자는 2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관련 논란에 대해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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