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1일 경산 주거지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한 정창성(31) [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이 1일 경산 주거지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한 정창성(31) [경북경찰청]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강사 정창성(31)이 과거 다른 유학생에게도 ‘졸업을 못 하게 할 수 있다’며 교제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대구 MBC에 따르면 정창성은 2023년 9월 경산 한 대학 강사 재직 당시 같은 과 석사과정 중국인 여성 유학생에게 반복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해당 유학생을 만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호감을 표시했고, 거절당한 뒤에도 ‘함께 식사를 하자거나 선물을 주겠다’며 계속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계속 거절당하자 다른 유학생을 통해 ‘졸업을 연기시키거나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당한 유학생은 “정창성이 ‘논문을 쓰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피해를 당한 유학생들은 결국 2023년 10월 대학 국제처에 정창성을 신고했다. 당시 지도교수는 정창성을 불러 구두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창성은 그 이후에도 유학생들에게 “나와 함께 있으면 교수님이 더 챙겨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경찰은 이 대학에서 정창성에게 피해를 입은 학생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창성에게 살인, 신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했으며, 오는 4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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