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작전동 아파트 6층서

난간 밧줄로 끌어 올리다 추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천에서 아파트 발코니 안전난간 설치 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람은 처남과 매부 사이로 함께 일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아파트 6층 발코니에서 창호 공사업체 대표 A(68) 씨와 직원 B(71) 씨가 18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발코니에 설치돼 있던 기존 철제 안전난간을 철거한 뒤, 새로 설치할 난간을 밧줄로 묶어 아파트 1층에서 6층까지 끌어올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난간은 가로 3m가 넘어 엘리베이터로는 옮길 수 없는 크기였다.

경찰은 A 씨 등이 난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동시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소작업차(스카이차) 등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으로 난간을 끌어올리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운영하던 업체는 소규모 사업장으로, 함께 작업하다 숨진 B 씨와는 처남·매부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