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800여명 참가 선전 다짐
펜싱 오상욱 “도전 정신으로 최선”
금 45개 목표, 본단 19일 출국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한 데 모여 격려 속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이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결단식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상현 대한민국 선수단장(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비롯한 선수단, 회원단체 임원 등 800여명이 참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한계를 넘는 도전을 이어온 선수 여러분과 묵묵히 곁을 지키며 헌신해 오신 지도자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어 “쉼 없이 달려온 여러분의 시간을 믿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수 여러분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숙박과 이동, 식사, 의료 등 필요한 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면서 “코리아하우스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포츠·문화를 널리 알리고 스포츠 외교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선 선수단 면면이 소개되고, 유승민 회장이 이상현 선수단장에게 선수단기를 수여했다.
최휘영 장관과 유 회장, 이 단장, 선수 대표 오상욱(펜싱), 여서정(체조), 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대형 LED 미디어월에 뜬 태극마크를 동시에 터치하며 출정을 알리는 세리머니도 펼쳐졌다.
결단식에 참석한 한국 수영의 대표주자 김우민(강원도청)은 “2회 연속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를 노리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미들 블로커 이다현은 “이런 자리에 오니 대회가 다가오는 게 실감 난다. 단복도 무척 마음에 든다”면서 “이런 게 아시안게임의 맛인 것 같고, 확실히 동기를 준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는 근대5종의 서창완(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고 감각도 괜찮아서 부상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결단식에서 선수 대표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무대에 나서서 출정 세리머니를 한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선수들이 많은데 제가 이렇게 대표로 앞에 나서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2관왕 오상욱은 아시안게임에서는 2회 연속 개인·단체전 석권을 노린다. 그는 “타이틀 방어의 부담도 있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단의 ‘종합 3위’ 목표에 대해선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3위보다는 2위, 1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한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하계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9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 한국은 41개 종목 선수와 경기 임원, 본부 임원을 포함해 1052명의 선수단을 꾸려 참가한다. 선수단 본단은 19일 나고야로 떠난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40∼45개를 따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 이어 종합 3위를 지키는 것과 함께 지난 두 대회 모두 2위였던 개최국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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