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김빈우가 발리에서 탄탄한 비키니 몸매를 공개한 가운데, 그가 꾸준히 해온 운동인 ‘바레(Barre)’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레의 기본 동작에 필라테스와 근력운동 요소를 결합한 바레는 큰 동작보다는 작은 움직임을 반복하면서 하체와 코어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빈우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리 여행 중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은 그는 탄탄한 보디라인을 드러냈다.
앞서 김빈우는 SNS 등을 통해 바레 운동을 하는 모습도 꾸준히 공개해왔다. 바레는 발레 연습에 사용하는 ‘바(barre)’를 잡고 스쿼트나 런지, 다리 들기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발레뿐 아니라 필라테스, 요가, 근력운동의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발레·필라테스 결합한 ‘바레’…하체·코어에 지속적인 자극
바레의 가장 큰 특징은 작고 섬세한 움직임을 여러 차례 반복한다는 점이다. 발레 바를 잡은 상태에서 무릎을 굽혔다 펴거나 뒤꿈치를 들어 올리고,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동작 범위가 크지 않아도 근육의 긴장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허벅지와 엉덩이, 종아리, 복부 등이 빠르게 피로해질 수 있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바레를 발레와 필라테스, 요가 등의 요소를 조합한 저충격 운동으로 소개하며 근력과 유연성, 관절의 움직임 범위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가슴과 어깨, 등, 엉덩이 등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바레의 특징이다. 플리에처럼 무릎을 굽히는 동작이나 다리를 뒤·옆으로 드는 동작에서는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쓰이고, 발뒤꿈치를 들고 자세를 유지하면 종아리와 발목 주변 근육도 동원된다. 여기에 상체를 곧게 세우려면 복부와 등 근육이 계속 긴장해야 해 코어 운동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작은 동작을 정확하게 반복하기 위해 자신의 몸 정렬을 계속 확인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어깨가 앞으로 말리거나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지 살피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인식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운동만으로 골격 자체의 변형이나 모든 자세 문제가 ‘교정’된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바레는 점프나 달리기가 많지 않아 일반적으로 관절 충격이 비교적 적은 운동으로 분류된다. 그렇다고 운동 강도가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다. 한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작은 동작을 반복하면 특정 근육에 지속적인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근지구력 운동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면 바레만 꾸준히 하면 체지방도 빠르게 줄어들까. 바레 역시 신체활동인 만큼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체지방 감소량은 운동 강도와 시간, 전체 활동량, 식사 등에 좌우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과는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체중 감량이 주된 목표라면 바레만 하기보다 걷기나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함께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낮추기보다 허벅지와 엉덩이, 코어의 근력을 키우고 몸의 라인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바레를 운동 루틴에 포함할 수 있다.
바에 체중 전부 기대면 효과↓…무릎·허리 자세도 주의
바레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주의할 부분은 ‘바’를 잡는 방식이다. 바는 몸 전체를 기대는 지지대가 아니라 균형을 잡기 위한 보조 도구에 가깝다. 팔로 바를 강하게 누르거나 상체 무게를 모두 기대면 하체와 코어에 들어가야 할 자극이 줄어든다.
가능하면 바를 가볍게 잡은 상태에서 복부에 힘을 주고 자신의 하체 힘으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동작이 익숙해질수록 바에 의존하는 정도를 줄이면 균형 감각을 함께 훈련할 수 있다.
무릎 위치도 중요하다. 스쿼트나 플리에를 할 때 발끝과 무릎의 방향이 크게 어긋난 채 반복하면 무릎 주변에 부담이 갈 수 있다. 발을 바깥으로 돌리는 발레의 ‘턴아웃’ 동작 역시 고관절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유연성이 부족한데도 발만 억지로 바깥으로 벌리면 무릎과 발목이 비틀릴 수 있다.
허리를 지나치게 꺾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다리를 뒤로 들거나 상체를 곧게 세우려고 할 때 허리가 과도하게 휘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 복부에 힘을 주고 골반을 중립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생긴다면 동작 범위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운동 전후 준비도 필요하다. 바레는 작은 동작을 수십 차례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허벅지와 종아리, 엉덩이 근육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 운동 전에는 발목과 무릎, 고관절을 가볍게 움직여 체온을 높이고, 운동 후에는 긴장된 하체와 엉덩이 근육을 천천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높은 난이도의 동작을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근력과 유연성에 맞춰 범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 도중 날카로운 무릎·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운동이 잘되고 있다’는 신호로 여기지 말고 동작을 멈춰야 한다.
김빈우가 꾸준히 해온 바레의 장점은 특정 부위의 살을 단번에 빼주는 데 있다기보다, 하체와 코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근력과 근지구력, 유연성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지방 관리까지 목표로 한다면 바레에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더하는 것이 좋다. 탄탄한 보디라인 역시 하나의 운동보다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rainb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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