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상·자유의 여신상 등 표현
스틸 대사 韓 친밀감 표시 행보 맞춰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이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성장 과정을 전면에 담아낸 기념 홍보 영상을 제작해 대중 공개에 나섰다. 최근 통상과 안보 등 여러 현안에서 한미 간 파열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한미대사관은 17일부터 KTX 객실 스크린 등을 통해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홍보 영상을 본격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미국의 연대기적 나열에서 탈피해 한미관계의 발전사를 나란히 교차해 조명함으로써 양국 동맹의 결속력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은 자유의 여신상과 세종대왕상, 미식축구와 고싸움놀이, 우주 로켓과 화물선, 로봇과 반도체 등 양국의 상징적인 역사·문화·산업 현장을 교차 편집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두 개의 영혼, 하나의 이야기’(2 Souls, One story)를 지녔다는 메시지를 제시한 뒤 “새로운 250년, 함께 열어갑시다”라는 멘트로 끝을 맺는다.
양국을 대표하는 핵심 자산들을 병렬식으로 배치해 밀접한 동반자 관계를 묘사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통상과 안보 등 복합적인 분야에서 양국 간 엇박자가 노출되는 상황 속에서 미 대사관 차원에서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환기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지난 7월 부임한 한국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광화문과 남대문 등을 직접 찾으며 한국에 각별한 애정과 친밀감을 표시해 온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번 영상 송출 역시 대사관 차원에서 한국 대중과의 정서적 접점을 넓히고 우호적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한 공공외교 시도의 일환으로 읽힌다.
sunp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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