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을 한 이후 기뻐하는 해리 케인.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득점을 한 이후 기뻐하는 해리 케인.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비록 한 골밖에 터트리지 못했지만 향상된 토트넘의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이 19일(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침묵했던 해리 케인이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전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선덜랜드 전을 맞아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를 꾀했다.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선발명단에서 제외한 채 무사 시소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니 로즈가 부상으로 빠진 왼쪽 풀백 자리에는 얀 베르통언을 배치했고, 베르통언이 담당했던 센터백은 에릭 다이어가 배치됐다. 더블 볼란치에는 빅토르 완야마와 더불어 무사 뎀벨레가 기용됐다. 경기 시작부터 토트넘이 거세게 선덜랜드를 몰아붙였다. 뎀벨레가 들어오면서 빌드업 과정이 원활해졌고 그에 따라 여러 차례 기회가 생겼다. 전반 3분 만에 시소코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이어서 해리 케인과 알더웨이럴트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픽포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유독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았다.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를 통해 선덜랜드 측면수비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위협적인 크로스로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전반 38분에는 자신이 직접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도 골포스트에 맞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토트넘은 후반 14분 결국 선제골에 성공했다. 카일 워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델리 알 리가 헤더로 떨어트렸고, 이 공을 케인이 어렵지 않게 집어넣었다.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파피 질로보지가 실수를 저지른 것이 화근이었다. 선덜랜드의 모예스 감독은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스티븐 피에나르를 빼고 던컨 왓모어를 투입시켰다. 이번 시즌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공격적인 카드에 변화를 준 것이다. 왓모어 투입 이후에 선덜랜드의 공격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지막 마무리 과정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앞서나가던 토트넘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무사 뎀벨레와 에릭 다이어가 잇따라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빠져나간 것이다. 이 둘을 대신에 벤 데이비스와 에릭 라멜라가 투입됐다. 이어서 해리 케인까지 발목 부상으로 빈센트 얀센과 교체됐다.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는 원치 않은 교체카드 세 장을 쓰게 된 셈이었다. 다행히 선덜랜드 선수진도 이미 지쳐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순위가 3위까지 상승했다. 나날이 과정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스토크시티와의 4라운드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비록 이번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더욱 치열해진 주전경쟁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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