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김형준(46ㆍ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김 부장검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별감찰팀은 “오늘(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휴대폰과 컴퓨터, 메모 등 자료 확보를 위해 김 부장검사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이자 사업가 친구 김모 씨로부터 식사와 술 접대를 받고 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의 감찰을 받아왔다. 김 부장검사는 올 1월부터 파견 근무한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에서 물러나 서울고검으로 전보조치된 상태다.

특별감찰팀은 전날 김 부장검사가 김 씨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기타 부적절한 접촉을 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부장검사가 예보 파견 근무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김 부장검사가 파견 해지와 함께 휴대전화를 가져가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번 주중 사기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이날 특별감찰팀이 김 부장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함으로써 김 부장검사의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부장검사는 김 씨와 김 씨의 변호인을 공갈 혐의로 특별감찰팀에 수사의뢰를 했다. 김 부장검사는 수사의뢰서에서 김 씨와 김 씨의 변호인이 이달 2일 스폰서 제공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1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