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정부는 22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북한 수해지역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을 만나 “수재발생 이후 북한 태도가 이중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중적’이라는 지적은 해방 이후 최대 수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동시에 핵실험을 감행하고 관련 경축대회를 여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또 이날 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서울 불바다나 걱정하라”고 위협한 것 역시 한 이유다. 이 당국자는 “외부에서 지원을 하면 (지원을 한 외부에) 감사하기보다는 지도층에게 돌릴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화협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금운동을 벌인 뒤 방한복을 구매해 북중 접경지에 대기해 놓았다가 정부 허가가 나면 북한에 들여보내겠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새누리당 출신인 홍사덕 전 의원이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이 240만톤으로 작년보다 5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관련, 이 당국자는 “지금 따지기 이르다”고 말했다. 양곡기준은 11월부터 그 다음해 10월까지인데 서둘러 작황을 예상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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