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가유공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골프장이 사실상 고위공직자들과 일반인의 전유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보훈처 소속 88관광개발(주)의 골프장 이용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가유공자의 골프장 이용률은 1.3%로 연평균 2308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수치는 국가유공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는 전ㆍ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관급 이상과 현직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들이 연평균 3만5768명, 일반인이 연평균 13만2644명 방문하는 현실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를 놓고 88골프장이 당초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고위공직자와 일반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88골프장은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회원들에게는 휴일기준 7만원대의 입장료를 받는 반면, 일반인들에게는 회원에 무려 3배가 넘는 23만원의 입장료를 받으며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88골프장의 국가유공자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만큼 지나치게 수익성을 의식해 상업성 골프장으로 변질된 것은 문제”라며 “애초의 설립목적에 맞게 국가유공자에 대해 예우를 다하고 그들의 건강증진과 복리증진을 위해 더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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