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부산ㆍ울산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냄새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진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부산 전포동 등에서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신고는 25일까지 이어졌다. 발신지역은 부산 기장군 정관읍, 금정구 장전동, 기장군 장안읍, 북구 화명동, 동래구 온천동 등 광범위했다.
부산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날 “25일 오전까지 가스 냄새 신고가 이어졌지만, 오후 들어 신고 접수가 없다”면서 “가스냄새 원인은 현재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4이 오후 3시경에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고리ㆍ신고리 원전 주변에서 근무 중인 청경들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경찰, 소방, 해경 등이 주변 지역에서 조사를 벌였지만,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북 경주 인근에서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졌다. 이들은 지난 7월 울산지역에 퍼진 가스냄새를 예로 들어 지진 전조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RFs*********’는 “7월 당시 당국은 부취제로 결론냈고, 얼마 후 경주 지진이 발생했다”며 “당국이 신고리 원전 주변 가스냄새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Hea******’는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할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고 들었다”면서 “냄새가 일대에 고여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24일 밤 경주 부근에서 규모 2.5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지난 12일 이후 일대에서 발생한 여진은 총 429차례에 달했다. 시민들은 작은 현상이라도 과학적이고 적극적인 당국의 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부가 괴담이라고 말했던 백사장 개미 떼와 심해어 등 결국 지진의 전조로 드러났다”며 “원전이 밀집된 지역인 만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빠른 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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