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어린이집들이 보건복지부의 평가인증을 받을 때만 ‘반짝’ 관리할 뿐 사후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어린이집 확인점검 결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무작위로 선정한 어린이집 976곳을 재점검한 결과 87.1%(850곳)가 평가인증 때보다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76곳을 확인점검한 결과 95점 이상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은 9.7%(95곳)에 불과했다. 81.8%(798곳)는 75~95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 평가인증 커트라인인 75점도 받지 못한 어린이집도 8.5%에 달했다.

올해 평가인증에서 95점 이상을 받은 어린이집은 4474곳(63.6%ㆍ전체 7034곳)이다. 단순 비교하면 확인점검 후 95점 이상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 비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어린이집들이 평가인증을 받는 기간에만 관리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올해 뿐 아니라 2014년(88.9%)과 2015년(87.3%)에도 확인점검에서 점수가 하락한 어린이집이 90%에 육박했다. 평가인증을 받을 때는 95점 이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후속관리가 안돼 재방문했을 때 기대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남인순 의원은 “어린이집 평가인증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도를 선택제에서 의무제로 바꾸고 평가인증 항목을 어린이집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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