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18세 이하 미성년 주식 부자들이 총 1억143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올해 받은 배당금만 166억원에 달해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부의 대물림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6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예탁결제원 등에서 받은 ‘미성년자 보유 상장회사 주식현황 및 배당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세 이하 미성년 주주들이 1895개 상장회사 주식 1억143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조2800억원(2015년 12월 말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성년 주주들은 올해 보유주식을 통해 약 166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초등학생 주식부자들이 가장 많았다. 8~13세 미성년 주주들이 총 5491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미성년 주식 총액의 42.88%를 가지고 있었다.
다음으로 중ㆍ고등학생인 14~18세가 3899억 원(30.4%)을 보유했고, 미취학 주주인 0~7세는 3416억원(26.7%) 규모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다만 배당 순위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올해 배당금은 중ㆍ고등학생 주주가 79억1000만원(47.5%)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주주 57억900만원(34.7%), 미취학 주주 29억7000만원(17.8%) 순이었다.
미성년 보유주식을 회사별 총액 순으로 보면 한미사이언스가 546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회사 지에스 725억원, 삼성전자 234억원, 서울제약 153억원, 보광산업 146억원 등이었다.
미성년 주주가 받는 배당금 별로 보면 주식회사 지에스가 22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사이언스 21억1700만원, 포스코 4억3900만원, 한국전력공사 20억2900만원, 삼성전자 37억7400만원 등이었다.
민 의원은 “대기업에 미성년 주식부자가 많다는 점은 미성년 주주들이 해당 회사와 관계가 있는 미성년일 가능성이 크다”며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들의 주식 취득과정에 대해 감독당국의 관리 및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미성년 주주의 주식 보유 및 배당금 수취 현황
<단위:주, 억원>
보유 주식수 주식 총액(비율) 배당금(비율)
0~7세 17605135 3416(26.7%) 29.7(17.8%)
8~13세 40366495 5492(42.9%) 57.9(34.7%)
14~18세 56352340 3899(30.4%) 79.1(47.5%)
<자료제공:민병두 의원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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