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밥이나 술을 즐기는 혼밥ㆍ혼술족(族)들이 늘면서 편의점과 홈쇼핑 등에 사용되는 신용카드 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서비스를 제외한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약 403조 4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소비유형별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보면 싱글족의 증가 추세와 맞물려 편의점에서 이용한 카드 금액이 전년대비 41.1%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도 월별로 편의점에서 사용된 신용카드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로 매월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1월과 2월에는 편의점에서 이용한 신용카드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6%, 52.3%까지 치솟았고 3월 이후에도 꾸준히 25%~40%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에는 편의점 업종 승인금액이 1조200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32.8% 확대됐다. 올해 들어 백화점에서의 신용카드 사용금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매월 한 자리 수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편의점 뿐만 아니라 홈쇼핑 및 인터넷 판매 부문에 사용한 신용카드 이용금액 역시 지난 5월에는 2011년 이후 처음 전년 동기대비 기준 증가율이 30%를 돌파하는 등 확대 추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서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0.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인터넷 상거래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액은 6조6천800억원으로 31.2% 늘었다. 또 홈쇼핑업종의 전체 카드승인 금액도 3486억원으로 지난해 8월 대비 59.4%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주민등록상 등록된 우리나라 전체 세대 가운데 1인 가구가 738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싱글족의 증가에 따라 혼술ㆍ혼밥을 넘어서 ‘혼영’(혼자 영화보기) ‘혼여’(혼자 여행하기) 등이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행정자치부는 전체 2121만4428세대 가운데 세대주 1명만 거주한다고 신고한 1인 가구의 세대주는 738만8906명(34.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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