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민연금공단 문형표 이사장은 10일 사견임을 전제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 필요성을 밝혀 주목된다.
문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개인적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또 기금본부가 기획재정부 산하로 가는 게 어떠냐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기금본부의 공사화 문제를 떠나 독립되더라도 보건복지부 산하에 국민연금공단과 같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기금본부 공사화 논란은 국민연금의 주무부서인 복지부가 지난해 7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맡긴 연구결과를 통해 공사화 계획을 내놓으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기획재정부도 국민연금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로 기금본부를 별도 기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연금기금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이기에 안정성 위주의 기금운용이 중요하다면서 현행대로 기금본부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형태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내년 2월 기금본부가 옮겨갈 전북 혁신도시에서도 공사가 되면 기금본부 지방 이전이라는 약속이 깨질 것이라며 거세게 반대해왔다.
문 이사장은 지난 7월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 발전 정책토론회’에서 “공사화 논의는 중단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지만, 이날 다시 사견을 전제로 공사화 필요성을 언급함으로써 기금본부 공사화 논의가 재개될 것인지 주목된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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