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사람이 다니도록 지정된 탐방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탐방로를 벗어나 등산할 경우 반달가슴곰을 만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이 활동한 위치는 탐방로 주변 20m 이내에서 머무른 비율이 0.8%에 그친 반면 500m 이상 벗어나 활동한 비율은 70%에 이르렀다.
지리산에는 5월 현재 반달가슴곰 35마리가 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새끼 5마리가 태어나는 등 개체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공단 측은 “일부 산악회에서 야간 산행과 비박(bivouacㆍ텐트없이 하는 야영)을 하는 사례도 있는데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샛길로는 다니지 말고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은 가까이에서 곰을 만나면 등을 보이며 도망가지 말고 곰을 응시하면서 뒷걸음으로 멀어지는 게 좋고, 곰이 공격해오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 저항하고 피치 못할 때는 급소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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