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여주)=채승훈 PD]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인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으며 다소 주춤했다(합계 1언더파 공동 10위). 그는 경기 후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었던 라운드였다. 퍼트가 홀에 들어가지 않아 답답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래도 같은 소속사인 (김)아림이, (김)하늘 언니랑 같은 조에서 플레이해 즐거웠어요."가장 아쉬웠던 홀이 무엇이냐 물었다. 전인지는 주저없이 마지막 홀을 얘기했다.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퍼트가 홀을 빗겨가 아쉬웠고, 그래서 더 생각이 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선두 고진영(21 넵스)과 5타 차이인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 조금 더 과감하고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에비앙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전인지. 그의 친필 사인은 골프애호가라면 누구나 탐낸다. 전인지는 "횟수를 알지 못할 만큼 매일 수없이 많은 사인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만 1,000개가 넘었다고. 그의 사인에는 비밀이 하나 숨어 있다. 항상 깃발을 넣는데 그 안에 숫자가 표기돼 있다. 그 숫자는 자신이 지금까지 우승을 차지한 횟수다. 당연히 우승할 때마다 숫자는 하나씩 올라간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은 '블루데이'로 지정됐다. 전인지는 "평소에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하이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컬러이기도 하다. 갤러리 분들이 파란 의상을 입고 와서 현장의 분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선수들과 호흡하며 축제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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