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필리핀에서 또다시 한국인이 피살됐다. 올해들어서 벌써 네번째다. 이번에는 3명이 희생됐으며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였다.

필리핀 매체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0분경 북부 루손섬 팜팡가 설탕수수밭 인근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의 시신이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됐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은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나이대는 30~35세였다. 총격범 및 범죄 동기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살된 사람 중 2명은 손발이 묶인 상태였으며, 1명은 손에 테이프로 묶인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시신 3구는 애당초 대만인으로 추정됐으나 외교부 당국자가 피해자가 모두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올해에도 앞서 세 차례의 피살 사건이 있었다. 직전 세 건의 범죄는 모두 피해자가 1명이었다. 두 건은 청부살인, 나머지 한 건은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이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1명이었다. 같은 해 19명이 강도를 당했다. 납치·감금 사건도 13건 있었다. 같은 기간 절도와 사기를 포함한 전체 한국인 피해자는 52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262명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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