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경제 전문가나 시장 관계자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K세일페스타)’가 부정청탁 및 금품 금지법(김영란법) 시행이후 타격이 불가피한 소비부문에 ‘단비’에 이어 ‘마중물’ 역할까지 해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K세일페스타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영국의 ‘박싱데이’ 처럼 성공한 쇼핑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행사에 대한 신뢰감 형성과 함께 소득 진작이 받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K세일페스타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거의 침몰위기에 있는 우리 내수 상황에서 단비를 뿌리는 조치로 평가할 만하다”면서 “특히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4분기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을 각각 0.2%p, 0.1%p 각각 끌어 올리는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진상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코리아세일페스타라는 제도적인 여건을 마련했다면 제조업체나 유통업체, 소비자들이 제품과 할인율에 대한 신뢰등을 형성해야 세계 유명 쇼핑축제처럼 성장할 수 있다”면서 “특히 행사 끝 소비절벽이 생기지 않도록 기존 수요를 당기는 것 이상 행사의 신뢰가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세일축제가 끝난 후 소비절벽은 우려된다”면서 “무엇보다 구조적인 소비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지갑을 열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최근 국내 경제가 총수요 부족에서 늪지형 불황의 모습을 보이기 있기 때문데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국내 수요 진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민간소비를 통한 내수 부문 경기 확장을 위해 소득계층별 맞품 정책이 실행돼야한다”고 말했다.
송문수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 홍보팀장은 “올해 행사는 제조업체 참여로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에 비해 매출증가폭이 컸다”면서 “다만 초저가 할인은 이월상품이나 일부 품목으로 이뤄져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없었던 점은 한계였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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