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현대중공업 강환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회사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에 대해 ”노사 간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경북 경주시 현대호텔경주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조선소대표자회의(JECKU)’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내부적인 문제 먼저 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노조는) 구조조정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구조조정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분사나 소규모로 나눠서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일인데 그런 문제에서 (노사간) 마찰이 좀 크니까 그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를 지낸 강 사장은 ”당시에는 조합에서 협조적이었고 인원도 많지 않아서 개별적으로 접촉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회사가) 좀 크다“라며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앞으로 4천여명을 추가로 감축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건 큰 그림이고 사업계획을 지금부터 다음달까지 짤 텐데 사업계획을 짜봐야 인력계획이 나오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전무)도 회사의 분사 등 구조조정과 관련, ”시장이 좋아질 것을 기대할 수는 없고 일단 우리의 기존 역량과 사업 지위를 지키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같이 일하는 근로자와 노조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태까지는 조선업에 매몰돼서 다른 사업들이 하나의 독립 사업으로 운영을 안 했다“며 ”과거에는 그렇게 해나가도 최적의 솔루션(해법)은 아니지만, 무리가없었는데 이제는 정말 다각도에서 우리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방법을 찾지 않으면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추진하는 합작사업을 예로 들었다. 정 전무는 ”아람코 사업은 정말 현대중공업만 할 수 있는 비경쟁 영역을 확보할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만 할 수 있는 독자적인 공간을 찾은 것으로 수주면에서도, 다른 사업 개발 측면에서도 많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기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사업의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다 말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결정되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못 하지만 굉장히 긍정적으로 열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JECKU는 일본, 유럽, 중국, 한국, 미국 5개 지역의 조선업체 CEO 등이 모여 조선 시황을 논의하며 친목을 다지는 연례행사로 올해에는 한국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인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 강환구 신임 대표이사 사장, 가삼현 사장, 정기선 전무 등이 참석하며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주요 임원진이 나왔다. 이밖에 궈다청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 회장, 무라야마 시게루 일본조선협회장, 케빈 무니 미국 나스코 조선소 부사장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