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싱크탱크 10주년 이후 본격 대선행보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0일 정계 복귀를 공식선언하고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정계 은퇴 선언후 2년여 만이다.

손 전 고문의 복귀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리더십 논란이 커지는 시점과 맞물렸다. 손 전 고문은 더민주가 아닌 제3지대에서 대선행보를 할 예정이어서 그간 정치권에서 산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제3지대론에 강력한 구심점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 선언을 한다. 손 전 고문이 직접 작성한 이날 연설문에는 사회, 외교, 통일, 안보 등 전반적인 문제점 지적과 향후 역할 등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대권출마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도 담길 예정이다.

정계 복귀 타이밍이 절묘하다. ‘송민순 회고록’ 파동으로 문 전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이다. ‘문 전 대표의 대안 손학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지금이 최적기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당초 15일을 가안으로 잡았다가 국정감사 일정 때문에 미뤄졌다”고 했다.

손 전 고문의 복귀로 그간 국민의당 일부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재오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논의돼온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손 대표는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며 제3지대에서 세력을 규합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손 전 고문은 자신의 씽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10주년 행사(11월) 이후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할 것이라고 손 전 대표측 관계자는 전했다.

박병국ㆍ장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