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게 취미라고 폭로한 고영태 씨는 화제가 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을 제작하고, 최 씨에게 차은택 씨를 소개한 인물이다. 그는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깊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 박 대통령이 당선 직후 공식 자리에 들고 나온 가죽 가방은 당시 ‘박근혜 가방’으로 주목받으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가방을 제작한 인물이 바로 고 씨다.

JTBC에 따르면 청담동에서 패션사업을 하던 고 씨는 K스포츠재단 설립 전날인 지난 1월 12일 최 씨와 함께 ‘더 블루 K’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펜싱선수 출신인 그는 ‘더 블루 K’에서 펜싱팀을 창단하는 등 핵심 사업을 이끌었다. 고 씨는 ‘더 블루 K’의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K스포츠재단을 내세웠다고 한다. 그는 최 씨에게 현 정부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핵심으로 지목된 차은택 씨를 소개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