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허가 담당하는 국장급 2명 소환
-더민주 의원들, 수사촉구 대검 항의방문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르ㆍK스포츠 재단’의 청와대 비선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이 20일 오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재단 설립허가를 관장하는 문체부 국장급 담당자 2명을 이날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재단 설립허가를 내준 경위와 절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미르ㆍK스포츠 재단의 모금 의혹과 관련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관계자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당한 안종범 수석은 전경련에 요구해 재단 기금을 모으고 미르재단 인사에까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안 수석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기업들의 미르재단 모금 과정에 전혀 개입한 적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공식 직책이 없는 최순실 씨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최 씨는 미르ㆍK스포츠 재단 설립 허가와 수백억원의 기부금 모금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됐다.
또 두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62개 기업 대표도 배임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피고발인만 81명에 달한다. 의혹의 중심에 선 CF감독 출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추가 고발된 상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최순실 씨에 대한 수사 촉구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최순실게이트ㆍ편파기소 대책위원회(위원장 전해철 최고위원)’ 소속 의원들은 김주현 대검 차장검사를 만나 최순실 게이트와 총선 사범 야당 편파기소 등에 대해 항의했다.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박범계, 안호영, 금태섭, 박주민 의원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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