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6.2% ‘최고’…금천·용산順

보증금 1억이하 원룸 등은 6%대

초저금리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서울시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역대 최저인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증금이 적거나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경우 전월세전환율은 여전히 높아 집없는 서민들에게는 주거비 부담이 가중됐다.

서울시는 올해 3분기 시내 반전세(보증부 월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지난 2분기(6.1%)보다 0.8%포인트 떨어진 연 5.3%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자치구별로는 올 3분기 전세전환율은 강북구 6.2%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6.2%), 용산구(6.0%)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는 4.59%로 가장 낮았다.

5개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ㆍ중구ㆍ용산)과 서북권(서대문ㆍ마포ㆍ은평)이 5.7%로 높았고 동남권(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이 4.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전월세전환율 6.6%를 기록하면서 최고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4.4%)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피스텔이나 원룸, 특히 보증금 1억원 이하 주택의 전월세비율은 여전히 6%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1%로 조사됐다. 동북권(6.6%)과 서남권(6.1%)이 높은 수준을 나타났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2%였다.

보증금 수준별 전월세전환율은 1억원 이하일 때 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억~2억원 때 4.8%, 2억~3억원 4.5%, 3억 초과 4.4%로 조사되며 보증금이 낮을수록 전월세전환율이 높았다. 1억원 이하 주택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는 여전히 높아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거용건물 전월세 전환율이 5%대로 하향하는 등 시중금리수준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지 보다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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