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향후 5년간 40조원 투자, 7만명 신규채용 계획을 포함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호텔롯데 상장을 조속히 재추진해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신동빈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검찰수사에 대해 고객과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며 “롯데에 대한 국민의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고민했다”며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의 경영철학과 전략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신 회장은 “그 동안 롯데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톱10’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외형 확대에 치중해왔으나 이제 이런 목표를 조정하고자 한다”며 “성장 전략을 양적 성장 방식에서 사회와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좋은 기업이 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해 ▷준법경영체계 정착 ▷지주회사 전환ㆍ순환출자 해소를 통한 기업 투명성 제고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그룹 정책본부 쇄신 ▷투자고용 확대 등 중장기적 계획이 포함된 경영 혁신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신 회장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거듭 강조하며 투자와 고용확대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신규채용 하겠다”며 “특히 3년 동안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경직된 채용시장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017년부터 매년 전년대비 10% 이상 청년 고용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국민과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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