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

농심의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출시 두달 반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 8월1일 출시한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출시 50일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고, 100억원에서 200억원이 되는 데는 불과 25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성장 속도가 두배나 빨라진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인기로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공급이 달리는 상황까지 벌어져, 안성공장의 고속생산라인에서도 보글보글부대찌개면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성공장의 고속라인은 1분에 500개의 봉지면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신라면, 짜왕 등 인기품목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가장 큰 특징은 풍성한 건더기 별첨스프다. 소시지와 햄, 김치 등이 풍성하게 들어가 맛은 물론 외관에서도 실제 부대찌개와 같은 푸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큼지막한 소시지는 엄선된 국내산 돼지고기로, 정통 방식의 ‘후랑크소시지’와 동일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소시지는 지방 함량이 높아 상온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농심은 지방이 최소로 들어간 돼지고기를 동결 건조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부대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김치 역시 저온제습 건조방식을 적용해 맛을 최적화했다. 건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맛과 영양성분 파괴가 일어나는데, 이를 최소화한 공법이다. 국물맛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대찌개면의 구성 요소다. 농심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부대찌개 요리점이 사골육수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사골육수의 구수한 국물맛을 위해 사골을 가압솥에서 8시간 끓여 농축하고,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하는 기술을 적용해 사골의 진한 맛을 그대로 담았다. 여기에다 치즈를 녹여 넣어 부대찌개 국물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살렸다.

농심 관계자는 “보글보글부대찌개면에 각종 재료를 더해 끓이면, 더욱 훌륭한 부대찌개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보글보글부대찌개면에 각종 햄과 고기, 야채 등 본인이 선호하는 재료를 더해 집에서 부대찌개를 해먹었다는 시식후기가 연일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풍성한 소시지가 진짜 부대찌개를 먹는 기분”,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부대찌개 라면은 필수”라며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농심이 2011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찌개면’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제품이다. 농심은 끊임없이 이어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보글보글부대 찌개면을 출시하게 됐다.

농심 관계자는 “판매가 중단된 지 5년이나 지난 올해도 수십 건의 연락이 왔고, 일부 소비자는 일본에 수출된 것을 사올 만큼 두터운 마니아층이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라면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지난해가 중화요리풍 라면의 전성시대였다면, 올해 농심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한식요리를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가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구현한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을 선보이며 라면시장에 한식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새로운 라면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요리와 라면의 접목을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민이 좋아하는 요리를 라면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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