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40대ㆍ남성ㆍ자영업자가 불법사금융 시장에 가장 많이 노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이용총액이 5608만원으로, 연이율110.9%의 약탈적 금리를 적용받았다. 약 43만명의 성인이 총 24조 1000억원의 자금을 융통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30일 ‘불법 사금융 이용에 관한 전화 설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갤럽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 5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얻은 결과다. 표본오차 95%, 신뢰도 ±1.38%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5023명) 중 1.07%(54명)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 후 완제했거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5608만원으로 평균 이자는 연 110.9%에 달했다

협회는 설문조사결과를 우리나라 20세이상 성인 인구(통계청 9월말 기준 4050만명)로 환산한 결과 약 43만명이 총 24조 10000억원의 불법 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용목적(복수응답)은, 사업자금(48.8%)이 가장 많았고, 가계생활자금(36.1%), 대출금 상환(10.2%)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용자는 수도권(40.7%)의 40대(31.5%) 남성(83.3%)으로 월소득이 300∼500만원 미만(33.3%)인 자영업(33.3%) 종사자로 조사됐다.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은 “최근 서민 가계경제의 위축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불법 사금융 이용실태를 파악하고, 등록 대부업자의 음성화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