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ㆍ이하 코트라)가 10월 30일(현지시간)부터 11월 4일까지 쿠바 아바나에서 ‘2016 코리아 위크 인 쿠바(코리아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사절단에는 에너지, 의료ㆍ바이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74개사가 참가해 한-쿠바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수입업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정부3.0 협업으로 추진했고, 종근당, 세아스코 등 중소ㆍ중견기업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8개사가 참가해 쿠바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LA 한인기업 18개사는 투자조사단 자격으로 참가했는데, 2014년 미국과 쿠바의 수교와 최근 미국정부의 잇단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로 한-미-쿠바 3국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먼저 수교가 없는 상황에서 양국의 유일한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 될 제1차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가 30일에 열렸다. 한국 측은 코트라와 전경련이, 쿠바 측에서는 쿠바상의와 최대 국영 수출입기업인 헤코맥스(Gecomex)가 나선 이번 경협위에는 양국 주요기업인 약 150명이 참가했다. 한국 측 위원장인 종근당 이장한 회장과 쿠바 측 위원장인 헤코맥스 이레네 가르시아(Irene Garcia) 부사장은 경협위 구성으로 정례적인 교류 채널이 구축돼 양국이 근시일내에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이 날 저녁 코트라가 주최한 ‘한-쿠바 친선의 밤’ 행사에도 쿠바 대외무역부 아태국장, 상공회의소장 등 쿠바 주요 경제계 인사를 비롯해 총 1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파견한 퓨전국악밴드인 ‘악녀(樂女)’의 공연과 아바나의 대표적인 재즈 그룹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신세대 멤버인 ‘이다니아 발데스(Idania Valdes)’의 노래가 어우러져 양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최근 쿠바에는 드라마, K-Pop 등 한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문화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 기간 열리는 아바나국제박람회에는 가전,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건설중장비 등 22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1996년 최초 참가 이후 올해 17회째인데, 제12홀의 약 55%인 869.5㎡를 사용한다. 아바나국제박람회는 쿠바 최대 국제 종합박람회로 1983년 이후 34년 동안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스페인 등 60개국 4,500개사가 대거 참가하는데, 쿠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반영하듯 참가면적이 작년보다 25% 늘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코리아위크와 쿠바위크를 상호 교차 개최하는 등 올해 한-쿠바 경제교류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신재생에너지, 의료·바이오, 문화 같은 협력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외에도 인프라 건설, 식품, 관광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쿠바시장 진출의 활로를 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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