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아이폰용 칩 프로세서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대만 TSMC의 창업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8(가칭)용 칩 프로세서 역시 TSMC가 독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미 IT 전문 매체인 WCCFTech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이폰7에 탑재된 'A10 퓨전' 칩에 이어 아이폰8용 칩도 TSMC가 애플에 독점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TSMC의 창업자인 모리스 창(張忠謀)이 다시한번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모리스 창은 TSMC가 삼성전자 대신 세계 최초로, 소형화 · 전력화로 10나노(nm,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완성시켰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이 공정이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삼성전자보다 앞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TSMC는 아이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 'A 시리즈'를 애플에 독점 제공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다. 모리스 창은 또 최근 단종 사태로까지 붉어진 갤럭시 노트7 발화(폭발)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폭발의 원인을 아직 모르는 건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기업의) 신용 문제와 관계되는 만큼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스마트폰용 칩 프로세서 업계의 패권을 다투는 라이벌, 삼성전자의 실수인 만큼 강 건너 불구경은 아니라는 지적이다.앞서 중국 IT 전문 매체인 펭닷컴(feng.com)은 지난달 공급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TSMC가 당초 2018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려던 7nm 공정 기술 칩을 2017년 4분기로 앞당길 예정이라면서 A11 칩이 10나노가 아닌 7나노 공정 기술로 제조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이전까지는 아이폰8에 탑재되는 A11 칩의 경우, 아이폰7에 탑재된 A10 칩에 사용된 16나노 공정 기술보다 향상된 10나노 공정 기술에 의해 제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하지만 펭닷컴의 주장에 따르면 A11 칩이 7나노 공정 기술에 의해 제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웨이퍼가 소형화되면 전력이 크게 절감된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7nm 공정 기술의 칩을 채용할 경우, TSMC가 현재처럼 애플용 AP칩을 독점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는 지난 8월 TSMC가 아이폰8의 'A11 칩'을 애플과 협력을 통해 만들기로 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