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국내 증시가 갑작스레 연말 조정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추가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증시를 ‘여리박빙’(如履薄氷)으로 묘사하며 코스닥 시장은 단기적으로 580선까지, 코스피는 194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여리박빙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살얼음판을 밟는 것과 같은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 연구원은 “2일 코스피는 2000선과 200일선을 동시에 하회해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고 9월 말 이후 현재까지 수직 낙하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은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당분간 국내증시는 국내외 악재로 인해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스닥은 조정장세에 대한 우려가 크다.

김정환 연구원은 수급상의 불균형으로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580포인트 내외에서 1차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그는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최근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코스닥시장은 거래량과 연동되는데 10월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주간차트를 보면 유감스럽게도 최근 방향성이 아래쪽으로 나타났고, 가격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중기적으로 볼 때 조정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모습”이라며 “조정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코스피의 경우도 추가하락 우려가 커졌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지속된 중기 상승추세선을 하회했다며 단기적으로 1940~2010포인트에서의 움직임을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