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상 모든 아이들의 ‘비선 실세’가 되어 주신 분이죠. 이런 비선이야 말로 진짜고 든든하죠.”

방송인 김제동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현 정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오! 마이 파파’ 간담회서다.

‘오! 마이 파파’는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알로이시오 슈월스(한국명 소재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슈월스 신부는 특히 한국전쟁 직후 마리아수녀회를 만들어 전쟁고아 등을 돌보는 등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린이에게 헌신한 인물이다.

김제동은 영화를 본 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저로서는 소 신부님을 통해 아버지를 만난 기분”이라면서 “이 영화는 소 신부의 영화이면서 아이들의 영화이고, 대한민국 영화면서 남미 영화이고, 사람에 대한 영화이면서 신과 어머니에 대한 영화”라고 평했다.

김제동은 이어 “개인적으로 헌법이 생각난다.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의 존엄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헌법 10조에 있다”고 말한 뒤 해당 조항인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영화에서 신부님이 ‘내 가족이 다른 열악한 시설에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는데 이것은 국가가 가져야 할 교육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 36조도 인용했다. 그는 “36조에는 모성의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국가는 어머니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이어 “(소 신부님의 정신은) 하느님의 법이 구현된 것으로 헌법 정신은 이 땅에 구현돼야 한다”면서 “(헌법) 30조를 보면 ‘범죄피해구조권’이 있다. 국가는 (사고나 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에 복귀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치 시국선언 같은 간담회였다”면서 웃으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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