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SUV 시장이 뜨겁다. 국내 차량 시장 및 세계 시장에서 신차가 계속 출시되었고 SUV 선호도는 여전히 뚜렷하다.2016년 1월부터 8월까지의 SUV 판매량은 총 288,454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871,949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다.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판매량은 11,615대가 늘어나1.04% 증가했다.현재 SUV 시장은 크게 중형 SUV 시장과 소형 SUV 시장으로 양분된다. 중형 SUV 시장의 경우 싼타페, 쏘렌토 등의 모델이 대표적인데 최근 르노삼성자동차의 QM6가 가세해 삼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판매량의 증가도 이를 반증한다.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완성차 5사의 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3.2% 감소한 11만1,159대였으나 중형 SUV 시장은 9월에 1만7,11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소형 SUV 시장의 경우, 2030세대가 처음 구매하는 차량인 엔트리 카 시장의 주요 차종으로 등극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4만7,762대가 판매돼 작년 상반기(3만3,986대)에 비해 40.5%가 증가했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삼등분하고 있다. 작은 차체로 운전하기가 상대적으로 편리하고, 다양한 색상 등의 개성 있는 디자인이 매력포인트다.10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파리모터쇼에서는 내년에도 이러한 SUV 선호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었다.파리모터쇼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모터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스위스의 제네바 모터쇼, 미국의 디트로이트 모터쇼, 일본의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출품된 차량 모델을 통해 내년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예측하는 바로미터다. 올해의 주요 테마는 친환경과 SUV이었다. 실용성을 강조한 준중형 SUV 신차가 다수 공개됐다.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정한 렉스턴의 상위 레벨 차인 SUV 렉스턴 W 후속(Y400)의 양산 전 최종 콘셉트카인 LIV-2(Limitless Interface Vehicl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BMW는 준중형 SUV인 X2의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했고, 푸조는 C 세그먼트 SUV인 푸조 3008의 완전 변경 모델과 푸조 5008이 베일을 벗었다. 벤츠 역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쿠페(The New Mercedes-AMG GLC 4MATIC Coupe)를 선보였다.올해 소비 트렌드는 실용성과 가성비다. SUV는 대부분 연료 효율이 좋은 디젤 엔진이다.특히 최근 디젤 엔진은 모두 유로6 버전으로 연비와 배기가스 절감이라는 특장점을 갖추고 있다.지난해 폭스바겐 사태 이후 다소 침체되었던 디젤 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최근 신차 출시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더욱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