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미국 대선이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당선 결과에 따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서 세계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클린턴이 주춤하는 사이 트럼프의 추격세가 거세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에 공포심리를 대변하는 VIX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한데다 2000년 이후 평균인 20.5%를 웃도는 22.5%로 급등했다. 브렉시트(Brexitㆍ영국 EU 탈퇴)가 확정된 6월의 고점인 25.8%도 넘보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예측보다 대응의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누가 대선에서 승리했는지를 확인하고 행동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당선 가능성은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높다”며 “클린턴 당선을 기본 가정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첫 번째 투자전략으로 꼽았다.

추천 업종으로는 IT, 소재, 산업재, 소비재를 들었다.

다만, “트럼프가 당선될 땐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저가매수를 위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트럼프 당선 시 미국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체에 퍼펙트스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