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5인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현 시국을 논의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국정 공백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도 각자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문재인 전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만나 당의 입장과 전달하고 대권주자 간 의견을 공유했다.
대권주자 5인의 의견은 강경론과 신중론으로 나뉘었다. 문 전 대표와 김 의원 그리고 안 지사는 당 지도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단계적 퇴진운동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추 대표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사과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별도 특검, 국회 국정조사, 김병준 총리 내정자 철회 및 국회추천 총리 수용 등 3대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퇴진 여론에 가세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마음과 당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 함께 확인했다”며 “그에 따라 당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나가기로 했다”고 답했고 김 의원과 안 지사는 청와대가 민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이 시장은 기존 기조대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뜻을 재차 고수했다. 박 시장은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이런 정당한 국민의 요구를 당이 받아야 된다. 어떤 당리당략이나 정파적 그런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요구와 역사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민들의 뜻이 대통령 퇴진에 명확하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로 당이 헌법상 권한, 즉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최종적으로 헌법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신중론과 강경론으로 나뉘었던 이번 모임에 대해 추 대표는 “우선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의 추천 총리를 받은 다음, 박근혜 대통령은 전권을 부여를 해야 한다. 대통령이 큰 결단을 하고서 절차를 밟는다면 지켜볼 일”이라며 “일단 당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 했고, 모아드리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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