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공약의 수혜주는 현대차, 도요타, 혼다이고, 피해주는 미국 자동차 3사와 기아차”라며 “미국 정부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육성정책을 포기한다면 현대차와 기아차에게는 준비할 시간이 생기면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자동차업계 관련 주요 공약으로 ▷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으로 관세 2.5% 재부과 ▷ 미국 내 법인세 20% 감면 ▷ 멕시코 수출차량 관세 35% 부과를 내걸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관련 정책을 2015년 실적에 적용할 경우 미국업체 피해가 가장 큰 데, 그 이유는 멕시코 수출에 대한 관세 부담 때문”이라며 “현대차, 도요타, 혼다는 미국생산 비중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수혜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5년 실적기준으로 도요타는 15억달러 이익, 혼다는 2900만달러 이익, 현대차 손실은 1억5000만달러로 미미하다”며 “반면, 멕시코 생산비중이 높은 닛산의 손실이 23억달러로 가장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업체인 GM의 손실은 9억2000만달러, 포드 3억7000만달러, 크라이슬러 12억달러로 예상되며 기아차의 손실은 13억5000만달러”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멕시코 수출차량에 35%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기아차 공장가동률 및 부품사 공장 가동률 하락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미국 현지 생산비중이 높아 법인세 혜택으로 상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비스의 2015년 미국 매출은 7조8600만원으로 매출비중이 21.8%를 차지한다. 미국 법인세 감소시, 이로 인한 혜택은 944억원을 추정된다. 멕시코 모듈 및 램프공장 100% 가동시 매출 2조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 5% 가정시 1000억원 이익이 없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으나 상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타이어에 대해서는 4% 관세 재부과시 수출 비중이 높은 넥센타이어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타이어 및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생산지가 다변화돼 있고, 미국공장 법인세 혜택으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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