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세계 외환시장에서 한국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의 명목잔액이 3년전 대비 292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율이나 금리의 급변에 따른 파생상품의 시장가치도 크게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잔액 조사결과(잠정)’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명목잔액은 총 544조 1000억달러로 2013년 6월말(696조1000억달러) 대비 152조1000억달러 감소했다.
올해 한국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명목잔액은 1조 3520억달러로 2013년 6월말(1조 3228억달러) 대비 292억달러 증가했다. 세계시장에서의 비중도 3년전 0.19%에서 올해 0.25%로 커졌다.
지난 6월말 기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총시장가치는 20조7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6월말(20조2000억원)에 비해 50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총시장가치는 416억달러로 2013년 6월말(278억달러)에 비해 138억달러 증가했으며 세계시장에서의 비중도 0.13%에서 0.20%로 상승했다.
총시장가치는 조사시점 당시 체결된 모든 파생상품 계약을 청산하는 데 필요한 이익과 손실의 절댓값을 합산한 것으로 총시장가치가 커졌다는 것은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6월말 기준 조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브렉시트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총 시장가치는 현재 거래를 청산할 때 드는 비용으로 계약 당시 환율이나 금리 수준과 차이가 클 때 증가한다”면서 “6월말 기준 각국 환율 및 금리 급변해 총시장가치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조사는 전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의 규모 및 구조와 거래활동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수집ㆍ제공해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1986년부터 매 3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한국은 16개 기관이 본 조사에 참여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6개국 중앙은행이 자국 국적(본점 소재지 기준) 은행들의 올해 6월말 기준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을 전 세계 연결기준으로 집계ㆍ편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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