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민간 환경단체인 ‘시화호생명지킴이’와 함께 15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안산시 시화호 대부도 해안에서 생태계교란 생물인 ‘영국갯끈풀’ 퇴치에 나선다.
영국갯끈풀은 영국 남서부 해안지대가 원산지인 다년생 초본이다. 번식력이 강해 토착 염생식물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조수 흐름을 느리게 한다. 이로 인해 갯벌 퇴적물이 증가하면서 염생식물이나 조개 서식지가 훼손되는 등 해변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 연간 1600만 달러의 굴 생산지로 알려진 미국 윌라파 베이(Willapa bay)에서는 영국갯끈풀 확산을 막는데 연간 50만 달러의 비용을 쓰고 있다.
환경부는 영국갯끈풀을 ‘생물다양성 보전·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생태계교란 생물로 올해 6월,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 보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유해해양생물로 같은 해 9월 각각 지정한 바 있다.
영국갯끈풀은 우리나라에서 올해 초 전남 진도와 강화도 해안에서 처음 발견됐다. 진도 개체군은 환경부 주관으로 모두 제거됐다. 해양수산부는 강화도 개체군을 제거하기 시작해 내년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로 이번 영국갯끈풀 퇴치작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생태계교란 생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해 외래생물 관리의 모범사례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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