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통령 수사 청와대 알린 것 이해 못해”

[헤럴드경제=박병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 14일 “박 대통령은 제3차 담화에서 자신의 퇴진 일정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검찰이 이번주 내에 박 대통령을 수사하겠다고 청와대에 알린 것과 관련해선 “검찰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검찰 스스로 결정해서 현직 대통령 예우 갖추고 수사해야지. 모든 것을 청와대에 물어서 하겠다하면 지금도 청와대 지배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몸통 중에 몸통인 최순실은 (관련혐의를) 줄기차게 부인하고 있다”며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14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윤재선 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향후 검찰수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자꾸 설명하려고 하고 빠져나가려 하면 안된다”며 “(3차 대국민담화에서) 모든 것은 제 탓이고 모든 것을 잘못했기 때문에 물러나겠다(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퇴진하면서 국정 공백을 남겨서는 안된다. 영수회담 통해서 총리를 임명하고 물러가겠다는 퇴진 일정을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구체적인 퇴진일정에 대해선 “첫째는 새누리당 탈당해야 한다. 그래야 공정성 진정성이 담보된다. 두번 째는 여야 대표들과 영수회담 통해서 총리를 합의 추천해야 된다. 그리고 이 총리는 우병우 사단, 최순실 사단을 인적 청산 후 조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 조각 후에 대통령께서는 검찰 수사와 국회의 국정조사. 별도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것이 이뤄지면 질서있는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했다. 단, 박 위원장은 이같은 퇴진계획이 제3차 대국민담화에 담길 것으로 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현재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다시 청와대 친박(親박근혜), 일부 의원들 하는 것을 보면 이 국면을 모면하려는 것을 보면서 마치 책임을 정치권에 넘기고,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조사 방침을 청와대에 알린 것과 관련해 “(수사일정을) 왜 청와대에 묻냐”고 반문하며 “일반 국민, 야당 정치인 피의자로 조사했을 때 (의사를) 묻나”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