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ㆍ스킨케이 열풍 힙입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국의 젊은 남녀가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광군절(光棍節ㆍ11월 11일)을 맞아 한국 유통업계도 활짝 함박웃음을 지었다.
중국 최대의 쇼핑몰 티몰(Tmall)을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광군절 당일 1207억위안(약 20조67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산 제품이 일제(製), 미국제(製)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뒤는 호주와 독일이 이었다.
한국 제품 중 많이 팔린 제품은 아기 기저귀와 분유, 마스크팩, 스킨케어 세트, 손목시계 순이었다. 특히 알리바바에서 한국산 마스크팩은 1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A.H.C와 리더스(Leaders), 제이준(Jayjun) 세 제품이었다. 스킨케어 브랜드는 제이준, A.H.C, 오휘가 1~3위를 기록했다.
한국 뷰티ㆍ패션업체들은 전반적으로 광군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행사 당일 판매를 시작한지 10분만에 준비한 ‘스키니 꼼꼼 마스카라’ 수량 6만개가 동났고, 1시간10분만에 지난해 매출 3600만 위안(약61만6582만원)을 돌파했다.
이랜드그룹은 자사 중국법인인 이랜드차이나가 광군절를 맞아 티몰에서 3억2900만 위안(약 5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알렸다. 지난해 광군절 매출(1억7500만만위안·약 317억 원)보다 89% 증가한 수치로 알리바바 그룹의 거래액이 같은 기간 32%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티몬 글로벌 이마트관’에서 상품을 판매한 이마트도 건강이나 미용 제품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올해 광군제 매출은 총 32억 원으로 지난해 26억 원 대비 23%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320여 품목 중 한방샴푸와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티몰 글로벌에서 운영하는 자사 역직구 사이트에서 광군절 기간 15억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하루 방문객은 30만9000 명, 주문 건수는 6만4000 건에 달하며 폭발적인 성장폭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로 했던 13억 원보다 15% 높아진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유통업계는 광군절을 넘어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이날 많은 국내ㆍ외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만큼 여기에 대비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은 각자 연말 세일에 돌입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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