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네 번째, 김건희는 세 번째 옥중명절
법무부, 지난해 설부터 명절 특식 제공 중단
‘국경일’에 지급 가능…설·추석은 공휴일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옥중 추석 연휴를 보낸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명절을 맞는 것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일반 접견과 전화 사용이 이뤄지지 않고, 별도의 명절 특식도 제공되지 않는다. 운동과 교화행사, 합동차례 등은 각 교정기관이 여건에 따라 실시한다.
24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와 김 여사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 모두 별도의 추석 특식 없이 평소 편성된 식단대로 음식을 제공한다.
추석 당일인 25일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서는 아침으로 사골우거지국·무말랭이무침·배추김치가 제공된다. 점심은 묵은지해장국·달걀찜·떠먹는 요구르트·깍두기, 저녁은 참깨옹심이국·돼지장조림·배추김치로 구성됐다.
김 여사가 수용된 서울남부구치소에서는 아침으로 표고어묵국·무말랭이무침·배추김치가 나온다. 점심에는 청국장·생선튀김·비빔채소·고추장·무생채가 제공되고, 저녁에는 돼지고기김치찌개·달걀찜·꽈리멸치볶음·총각김치가 지급된다.
두 사람에게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별도의 특식 없이 평소와 같은 식사가 제공됐다. 올해 설 연휴 식단 역시 해당 요일에 매주 나오는 메뉴로 구성됐다.
과거 수감된 전직 대통령들은 명절에 특식을 받기도 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21년 추석 연휴 안양교도소에서 복숭아와 망고주스를,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서울구치소에서 맞은 첫 추석에 송편 등을 제공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현행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는 교정시설장이 국경일이나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날 수용자에게 특별한 음식물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설과 추석은 국경일이 아니라 공휴일이기 때문에 ‘이에 준하는 날’로 특식이 지급됐던 사례가 있다. 하지만 법무부는 명절 특식 제공을 지난해 설부터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휴에도 수용자들은 평소대로 식사를 하게 됐다.
추석 연휴에는 일반 접견과 전화 사용도 실시되지 않는다. 실외 운동은 각 교정기관이 시설 상황과 인력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교화행사와 합동차례 역시 기관별 판단에 따라 진행된다.
올해 설 연휴에는 평소 하루 한 차례 주어지던 운동 시간이 연휴 전체를 통틀어 한 차례만 허용됐다. 당시 법무부는 연휴에는 원칙적으로 운동 시간이 없지만 장기간 실내에 머무르는 수용자들의 상황 등을 고려해 한 차례 운동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접견 역시 제한됐다.
윤 전 대통령에게 이번 추석은 네 번째 옥중명절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5년 설을 서울구치소에서 보낸 뒤 같은 해 추석과 올해 설에 이어 이번 추석까지 구속 상태로 맞게 됐다. 김 여사에게는 지난해 추석 이후 세 번째 옥중명절이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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