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達官必?愚 (달관필창우)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재주 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至道常陵遲 (지도상릉지) 지극한 도는 늘 쇠퇴하기 마련이며,翁嗇子每蕩 (옹색자매탕)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婦慧郞必癡 (부혜랑필치)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며,月滿頻値雲 (월만빈치운)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物物盡如此 (물물진여차) 세상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나 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 걸.- 다산시선에 실린 정약용의 글 <독소>

독소(獨笑)드라이버 거리가 나면 아이언이 안 되고, 아이언이 되면 숏 게임이 안 되고, 숏 게임이 되면 퍼터가 안 되고, 샷이 두루 되는 날은 날씨가 안 좋고, 날씨가 좋으면 골프장이 엉망이고, 골프장이 웬만하면 동반자나 캐디가 말썽이고, 조건이 다 갖춰지면 돈이 없고, 실력도 되고 돈도 있는데 열정이 없고, 열정은 있는데 건강이 허락하질 않고, 건강은 넘치는데 불러주는 친구가 없고, 세상의 골프가 다 그런 걸…. 그저 담담히 웃을 뿐입니다.*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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