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상장이 목표가 아니라, 성장을 목표로 하는 회사로 우뚝 서겠습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과 원료물질인 전구체를 개발ㆍ판매하는 업체다.
90년대 후반까지 주로 해외에서 고가에 수입해 사용해온 전구체를 1999년 최초로 개발, 국산화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퓨쳐켐의 대표기술은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 기술이다.
F-18 표지기술이란 방사성동위원소(F-18)와 전구체를 화학 반응해 방사성의약품을 합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퓨쳐켐은 ‘양성자성 용매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해 생산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폐암 진단용인 [18F]FLT와 파킨슨병 진단용인 [18F]FP-CIT 방사성의약품 등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퓨쳐켐은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알자뷰’([18F]FC119S)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다국적기업 제품 대비 높은 제조수율과 빠른 영상취득시간,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방사성의약품 1위 업체인 [18F]FP-CIT(파킨슨병)와 [18F]FLT(폐암) 현지 품목허가 및 생산 업무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제약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 인도, 홍콩,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으로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70억원 가량이 드는 자체 시설 2곳, 20억원이 투입되는 위탁시설 2곳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2019년에는 통합 R&D센터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 대표는 “내년부터는 ‘알자뷰’ 판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실현될 전망”이라며 “뇌종양, 심근경색, 전립선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신약 출시를 통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퓨쳐켐의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2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266억원~308억원이다.
오는 16일~17일 수요예측, 23~24일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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